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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포던적인 작품 <기생충>
    카테고리 없음 2020. 5. 30. 18:58

    <기존의 선악구조를 벗어난 영화 기생충>

     

    헤겔의 변증법은 서양 사상의 시작이자 정수다.

    대다수의 사람은 정반합으로 자신의 인생을 인식한다.

    지금의 좆같은 상황은(정) 실패를 통해(반) 성공으로 변화할 수 있다(합). 계속 도전하라.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공감 할만한 주인공이 무언가를 욕망하고, 

    이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실패)한 결과

    깨달음을 얻어 원하는 것을 취한다.(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디즈니 영화, 스타워즈, 마블부터 시작해 예술영화까지 모두 이 서사구조를 취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현실을 인식하니까

     

    그런데 기생충은 조금 다르다.

    주인공이라고 볼수 있는 기우(기택)이 성공하는가?

    직업, 부를 욕망하긴 하지만 철저하게 패배한다.

    사회구조 속 그들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리고 이건 우리의 달라진 현실인식이기도 하다. 

    이제 내가 성공할거라 장담하는 사람은 드물다. 

    실패를 두려워한다. 현재에 만족한다.(하려고 한다)

     

    그런데 기우는 주저 앉지 않는다. 

    "아버지 제가 곧 구해드릴게요." 

    그가 성공할거라고 보는 이는 드물다.

    최저시급 기준 그만한 집을 사려면 700년이 걸린다고 봉준호 감독이 말하기도 했다. 

    봉준호라면 기우같은 말을 할 법하다. 그는 강하니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기우처럼 되야 할까.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도 의미심장하다.

    무언가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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