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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니던 학원의 추천으로 제작사pd로 입사하게 되었다.
다음주 출근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혼자 쓸쓸히 학원에 들어갈때와는 확연히 다른 일상이다.
학원을 다니며 나는 좀 더 세상에 나를 열어보였다.
그동안 상처받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그 노력은 알고보니 사랑 받기 위한 몸부림이였나 보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기 위해 필요한 건 힘이 아니라 용기였다.
그리고 한가지 더
글로 세상을 바라보기 망설여진다.
문자화된 현실은 실제와 동떨어져있다.
감정없이 이성만 존재하는, 선언적인 말을 싫어한다.
이 블로그에 가득하지만 그냥 냅두려고 한다.
이성이나 말에 불과한 글보다
감정, 사람이 더 소중함을 배웠다.
공동체는 사람, 인생을 배우는 공간이었구나.
수능 공부에 밀려 못한 학교 생활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것들을 조금 일찍 배울 수 있었을까?
국영수만 공부했던 과거의 내가 조금은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