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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까 말까, 해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0. 9. 12. 05:41

    할까 말까? 선택이 숙명인 인간이라면 늘 하게 되는 질문이다.

    나는 이 고민을 대체로 옷을 살 때 많이 한다.(유일한 취미생활)

    사고 싶은 옷은 늘 생기지만 이미 똑같은 옷이 수십벌 있기 때문에 

    항상 살까 말까? 고민한다.

     

    요즘 만나는 여자가 있다. 만난다는 말로 밖에 설명이 어렵다.

    보통 여자를 주기적으로, 자주 본다면 그건 보통 연애의 형태를 띈다.

    그러나 요즘 만나는 아이와 나는 정식으로 교제하고 있지 않다.

    어떤 부분에 있어 그녀와 나는 절대적으로 다르다. 

    그것 때문에 연인관계로 발전되지 않는다. 

     

    그 친구와 나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그건 할까, 말까 고민이 생기면 

    그녀는 전자를 나는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기분전환용으로 쇼핑을 한다.

    시간이 남으면 술을 마시던, 친구를 보던 한다.

    어떤 남자가 궁금하면 연애를 해본다. 

     

    나는 절대적으로 필요, 결핍이 생겨야 쇼핑을 한다.

    시간이 남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겨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말도 걸지 않는다.

     

    그녀를 만나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제는 살지, 말지 고민이 된다면 한 번 쯤은, 사는게 어떨까?

    만날지, 말지 고민하던 그 친구를 한 번 쯤은, 보는게 어떨까?

    장바구니에 담아 뒀던 그 니트를 사야겠다. 오늘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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